마치 마약 중독처럼… 음식도 중독 현상

 

음식 중독이 정말 있는 것일까? 주위에서 특정 음식에 중독됐다는 넋두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마약이나 알코올처럼 음식 중독도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의 요크 대학교 중독 및 정신건강 센터가 미국 정신의학협회가 권고한 7가지 증상을 토대로 미국 비만 남성, 여성 집단의 음식 의존성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국 예일대에서 개발한 질문지를 이용, 모든 질문에 있는 단어를 ‘약물’이 아닌 ‘식품’으로 변경해 이를 확인했다. 대상 집단의 응답에 따라 음식 중독군과 비중독군으로 나눈 후 일반적인 중독에서 보여지는 세 가지 특성을 비교한 결과, 음식 중독군은 폭식 장애와 우울증 유발률이 더 높았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이 더 많이 발생했다.

이밖에 충동적인 성격 특성이 더 많이 나타난데 이어 맛있는 음식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음식을 통한 자기 위안 성향이 강했다. 마약이나 알코올에 중독되었을 때 나타나는 행동을 보인 것이다.

연구진은 음식 중독이 임상 증상을 통해 확인될 수 있다며 일반 약물 중독과 정신행동학적 프로파일이 동일하게 나왔다고 언급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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