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만 되면 슬슬… 야식 증후군 조심!

 

비만과 소화기질환 유발

낮에는 식욕이 없다가 밤이 되면 식욕이 왕성해져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게 되는 증상을 야식증후군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저녁식사 이후 섭취하는 음식의 양이 하루 섭취량의 50%를 넘거나 한밤중 잠에서 깨어나 스낵류 등의 고 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해야만 다시 잠이 오며, 평소 위장장애나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면 야식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야식증후군은 밤이 긴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한다. 야식증후군으로 인해 체중 증가는 물론, 부기와 소화기 질환 등에 걸리기 쉽다. 이런 야식증후군의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 등 심리적인 요인이 꼽힌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행복 호르몬을 알려진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한다. 코르티솔은 인체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식욕을 불러일으키고, 세로토닌은 분비 과정에서 포도당을 요구하는데 이 과정에서 야식을 먹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임대종 원장은 “야식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만감을 주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잠들기 4시산 전까지는 음식 섭취를 끝내야 한다.

집 안에 있는 라면이나 우동, 만두 등의 즉석요리나 과자, 음료들을 모두 치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녁을 먹은 후 10시경이 되면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 호르몬이 서서히 활동하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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