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5% ‘스마트폰 등 통한 건강 공동체’ 환영

스마트 기기·정보통신기술 활용

일반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서로의 건강을 돌보는 ‘건강공동체’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2명 중 1명은 이미 건강과 관련해 상호작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스마트건강공동체서비스’에 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공동체란 가족과 주변 사람, 전문가와 질병 경험자가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나누고, 관심과 격려를 통해 서로의 건강을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건강공동체서비스는 건강공동체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 윤영호 교수는 헬스커넥트(주)와 함께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공동체 수용도에 대한 대국민 조사’ 2차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5.1%는 건강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0.3%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건강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스마트건강공동체서비스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스마트건강공동체를 선호한 응답자들은 전문가의 건강관련 교육자료 정보제공(27.1%), 전문가와 온라인 대화·소통(23.3%)과 같이 전문가에 의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관련해 사회·주변에서 영향을 받은 경험(53.9%)이 준 경험(45.9%)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60대에는 준 경험(53.3%)이 받은 경험(48.6%)을 처음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60대 이상 고연령층은 건강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사회적 영향력이 커 향후 건강공동체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건강관련 사회·주변으로부터 받은 영향이 긍정적(36.8%)이다가 부정적(17.1%)이다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건강관련 사회·주변에 준 영향도 긍정적(37.5%)이다가 부정적(8.4%)이다 보다 월등히 높았다.

윤영호 교수는 “정부와 개인, 의료계와 기업이 함께 건강한 개인과 사회를 만드는 건강공동체 구축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의 진보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건강공동체가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스마트폰 기반의 건강공동체가 성공적으로 형성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모든 연령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문 의료진의 참여, 정부의 투자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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