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우유를 열심히 마셔야 하는 이유

 

생리와 임신 등을 겪는 여성들은 평소 ‘뼈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만의 35~49세 여성 85% 가량이 뼈 건강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조사결과는 우리나라에서도 귀담아 들을 내용이다.

대만골다공증학회가 대만의 젊은 여성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85%가 칼슘 보충이나 운동 부족, 일조량 부족 등 최소 1가지 이상의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나 골다공증 유전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골밀도가 매년 0.5~1%씩 감소한다.

뼈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3가지 생활 습관은 우유를 잘 마시지 않으며(응답자의 48.7%), 그 밖에 다른 방법으로도 칼슘을 보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또한 운동량 부족(응답자의 32.2%가 하루 운동량 30분 미만)과 일조량 부족(응답자의 28.8%)이었다.

그렇다면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시면 칼슘 보충이 될까? 대만골다공증학회 이사장인 양룽썬교수는 상당수의 여성들이 커피에 중독되어 있는데 라떼, 카푸치노 등 크리머가 함유된 커피를 마시면 칼슘이 보충된다고 오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300cc 용량의 커피 1잔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우유는 5cc 이하이기 대문에 칼슘 보충에 도움이 안된다고 했다. 칼슘 보충을 위해서는 우유를 직접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500~800cc 정도의 우유를 마시고 다른 식품을 함께 섭취해야 1일 권장 섭취량인 1000~1200mg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유가 몸에 맞지 않는 체질이라면 검은 깨, 두부, 순두부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녹차가 뼈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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