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고 냉정한 한국? 안전-관용 OECD 꼴찌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사회통합지수의 관용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 어릴 때부터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박명호 교수(경제학과)가 8일 한국경제학회에서 발표한 ‘지표를 활용한 한국의 경제사회발전 연구: OECD 회원국과의 비교분석‘ 논문에 따르면 한국은 사회통합지수 관용사회(장애인노동자 관련 법률 수, 타인에 대한 관용, 외국인비율) 부문에서 OECD 국가 중 꼴찌(2009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에는 25위였다.

또 안전 부문(실업률, 노령자에 대한 사회지출, 노령 고용률, 도로사망률, 건강지출비율, 자살률, 10만 명당 수감자 수) 순위에서도 같은 기간에 25위에서 꼴찌로 하락했다.

이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절부터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육보다는 성적과 스펙쌓기에만 내몰린 사회, 교육환경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직업이나 소득수준보다는 이타심을 유발하고 실천하게 만드는 사람이 우대받는 사회가 돼야 진정한 관용 사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박명호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1995년 21위였던 한국의 전체 사회통합지수는 2009년 24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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