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말고…남의 말 좋게 하면 정신 건강↑

 

자존감 높이는 효과 가져와

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뒷담화를 하는 도중에는 어지간한 일로는 자리를 비우지 마라는 말이 있다. 남을 헐뜯거나, 듣기 좋게 꾸며 말한 뒤 뒤에서 하는 대화가 뒷담화인데, 자리를 비웠다가는 자신이 뒷담화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나온 우스갯소리다.

그런데 이렇게 헐뜯는 말이 아닌 남을 좋게 말하고 칭찬하면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 스태포드셔대학교의 제니퍼 콜 박사팀은 160명을 대상으로 얼마만큼 남의 뒷이야기를 자주 하는지를 설문조사했다.

조사를 할 때는 이들의 자존감 정도와 사회적 유대감, 그리고 삶에 대한 만족도도 포함시켰다. 그 결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사회적 유대감을 많이 느꼈지만 그것이 자존감이나 삶에 대한 만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사람들에게 남 이야기를 할 때 칭찬을 많이 하는지 아니면 험담을 많이 하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남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 박사는 “나에게는 없지만 좋은 점을 많이 가진 남을 솔직하게 칭찬하는 것만으로도 자기 자존감이 높아진다”며 “이는 남의 이야기를 긍정적이고 좋게 하면 내 정신건강에 크게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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