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너무 많이 마신 여성, 이빨이 다 빠지고…

20여년 동안 매일 진한 차 한 주전자 분량을 마셔온 사람에게서 치아가 빠지는 증상이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헨리 포드 병원(Henry Ford Hospital)의 뼈와 미네랄 연구 실험실의 의사가 최근 5년 동안 허리, 팔뚝, 허벅지와 어깨 뼈의 심한 통증과 함께 치아도 약해져 빠지는 증상을 보인 47세의 미국 여성을 진찰한 결과, 혈중 불소 화합물 농도가 지나치게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골밀도도 비정상적으로 조밀하게 나타나 딱딱한 정도가 보통 사람의 7배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여성이 차 섭취를 중단하자 통증이 점차적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병원 실험실의 주임 의사는 해당 여성이 매일 100-150개의 티백으로 큰 주전자 하나 분량의 진한 차를 타서 마셨으며, 이로 인해 하루 평균 20mg의 불소 화합물을 섭취했다고 전했다.

정상인의 혈중 불소 화합물 농도는 0.1mg/L 이하 이지만 그녀의 혈중 불소 화합물 농도는 0.43mg/L였다. 이 때문에 의사는 다량의 차 섭취로 인해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차 종류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의사는 “일반적으로 몸 안에 남은 불필요한 불소 화합물은 자체적으로 배출되는데, 만약 과다 섭취하게 될 경우 인체가 이런 기능을 못한다”며 “이 여성과 같은 사례가 미국에서 매년 3-4건 정도 발견된다”고 했다. 이 사례는 몸에 좋은 식품이라도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라 하겠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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