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많은 사람이 체중감량 뒤 다시 살이 찔까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튀긴 음식, 단 음식, 고칼로리 음료 등 고지방식은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 성인병뿐만 아니라 각종 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고지방식을 하면 살이 찌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위가 배부르다는 신호를 뇌로 보내는 신경이 둔감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교 연구진은 수많은 사람들이 체중을 감량한 후 다시 살이 찌는 원인을 고지방식에서 찾았다. 장기간 고지방식을 먹어온 사람들은 일반 음식을 섭취한 사람에 비해 더 많은 음식을 먹어야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식품의 섭취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leptin)도 고지방식 섭취가 반복되면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위의 신호에 반응하는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고 했다.

즉 정상적인 조건에서 렙틴은 음식 섭취를 중단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기름진 음식 섭취로 비만이 된 사람은 렙틴이 배가 부른 느낌을 감지하는 신경이 둔해져 과식을 하게된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 같은 영향이 영구적인지, 그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게재됐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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