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살….노화 빠른 눈, 연령대별 점검사항

 

근시·노안·백내장 등

새해가 되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이때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것이 바로 눈 건강이다. 눈이야말로 신체기관 중 가장 노화가 빠른 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인구대비 67.6%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외에도 스트레스, 미세먼지 등 외부 공해, 과도한 업무 등은 눈 건강을 해치는 요소다. 새해를 맞아 가족 구성원별로 주의해야 할 안질환과 그 예방법 등을 강남밝은세상안과 자료를 토대로 알아본다.

스마트폰 자주 보는 어린이=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 등을 볼 때 눈의 피로는 3~6배 높아진다. 특히 유아기에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안구건조증이나 각결막염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근시진행 및 완전한 안구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은 시력이 저하돼도 크게 인식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의식적으로 증상을 발견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TV나 책을 가까이 보려고 하거나, 눈을 자주 찌푸리고 깜박이는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젊은 노안 걸릴 수 있는 30대=보통 노안 증상은 40대 이후부터 나타나지만 최근 스트레스, 자외선, 도시 공해, 스마트폰 등의 자극적인 외부 요인들이 등장하면서 그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30대 후반부터 노안교정술에 관심을 보이는 등 30대부터 노안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직장인들은 스마트폰과 모니터 화면을 장시간 바라보기 때문에 수정체가 탄력성을 잃고 모양체근들이 피로해지면서 눈의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쉽다. 집중을 하면 자연스럽게 눈을 크게 뜨고 눈 깜박임이 줄어 안구 표면이 마르고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눈의 피로를 가중시켜 노화를 촉진한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려면 강한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TV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젊은 노안 초기에는 교정 안경 착용이나 눈 운동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정기적으로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백내장 검사 필수인 50대=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백내장 환자 수는 연평균 4.1%, 총 진료비는 5년 새 835억이 증가했다. 백내장은 60대가 넘으면 80% 이상이 겪을 만큼 흔한 질병인데다 그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흐려져 빛을 차단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으로 워낙 서서히 진행되고 한쪽 눈에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자각하기 어렵다. 따라서 50세 이상이라면 매년 시기를 정해 1년에 한 번 백내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평소에는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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