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세대, 이틀 후면 40대… 몸 관리 주의점

 

40대 이후 살 빼려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94학번 젊은 청춘들의 사랑과 고민을 그리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우리는 대한민국 최초의 X세대였고, 오빠들에 목숨 걸었던 피 끓는 청춘이었으며,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아날로그와 디지털 모두를 경험한 축복받은 세대”였다는 마지막 내레이션은 가슴이 뭉클했다는 반응이다.

빛나는 청춘에 뜨거웠던 그들이 정확히 이틀 후면 마흔이 된다. 현재의 20대들에게 그들의 추억이 촌스럽고 유치한 것으로 치부되기엔 충분히 억울할 법하지만 몸무게 관리만큼은 어렸을 때와 다른 변화가 필요한 나이가 됐다.

감자 칩 먹듯 생오이나 당근을 즐겨먹어도 살이 빠지기는커녕 정체 중이거나 오히려 청바지 허리가 불편해지고 있다면 나이에 맞지 않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은 40대 이후에 부적합한 다이어트 방법을 몇 가지 소개했다.

매일 체중 재기=최근 연구에 따르면, 매일 자신의 몸무게를 체크하는 것은 체중 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40대 이후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자주 몸무게를 재면 좌절감과 불만족만 높아질 확률이 있다.

스포츠영양학자인 에이미 굿슨은 “40대가 되면 호르몬 변동으로 발생하는 체액이동이 하루 단위로 몸무게에 영향을 미친다”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 몸무게를 측정하라”고 조언했다.

군것질에 대한 여분의 운동 생략하기=신진대사는 10년 단위로 대략 2~3%정도 감소한다. 어렸을 때는 군것질 후 운동을 생략해도 살이 쉽게 찌지 않지만 40대 이후에는 반드시 운동이 필요하다. 만약 250칼로리의 도넛을 먹었다면 적어도 한 시간 가량 빠른 걸음을 걷거나 30분간 에어로빅을 해야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 한두 끼 거르기=사실상 식사를 거르는 것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바람직한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20~30대는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 한두 끼 식사를 생략한다고 해서 당장 몸에 큰 이상이 생기지는 않는다.

굿슨은 “40대 이후부터는 하루 식사량을 충분히 채우지 않으면 설탕이나 군것질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진다”며 “아침과 점심을 적당히 먹고 저녁 양을 줄이는 전략을 써야지 굶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루 한두 잔 와인 마시기= 하루 두어 잔의 와인을 마시면 대략 100~200 칼로리 정도를 추가적으로 몸에 축적하게 된다. 젊은 사람도 칼로리를 축적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나이가 들면 술에 대한 대사 작용이 떨어져 살이 찌기 쉽다.

매주 7잔 이상의 와인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입이 심심하다면 탄산수나 칼로리가 낮은 과일주스, 차 등으로 대신하는 것이 좋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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