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습관 다른 부부 이혼 가능성 높다

부부 간 술을 마시는 음주행태가 이혼과 연관성을 갖는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령 한쪽 배우자가 평소 다른 배우자보다 술을 많이 마시는 술꾼일 경우 이혼할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론은 미국 버팔로 대학의 연구팀에 의해 도출됐다.

이 대학 연구팀이 신혼부부들을 9년간 추적한 결과 음주습관이 서로 다른 커플들은 상당수가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술 문화가 비슷한 커플들은 30%만이 결별했다. 또 부부가 모두 술을 많이 마시는 술꾼일 경우의 이혼율은 놀랍게도 알코올을 절제하는 커플에 비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술을 많이 마시는 커플에 대해 일반인들이 안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으나 이혼 가능성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셈이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케네스 레너드 박사는 “이혼을 이끈 것은 술을 마시는 것 자체에 있지 않다. 바로 술 마시는 습관의 차이가 문제”라고 말했다. 부부 간 술 소비문화가 차이가 날 경우 서로 어울리는 시간이 적어지고 이는 그들의 결혼생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레너드 박사는 강조했다. 알코올에 대한 생각이 달라도 공존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대학 LA캠퍼스의 벤자민 카네이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남편들은 음주습관과 관련해 작고, 건강에 유익한 방향으로의 변화를 시작함으로써 부인과 보조를 맞출 수 있다”고 말한다. 가령 쇼핑을 할 때 도수가 센 술을 제외하고 주말 저녁에는 와인만 마시는 식이다.

또 친구나 가까운 가족과 함께 집 밖에서 만나는 스케줄을 자주 마련하는 것도 변화의 한 방법이다. 이럴 경우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부부의 서로 다른 술 습관도 방지될 수 있으며, 술 마시는 시간도 적어진다고 카네이 교수는 강조했다. 이번 버팔로 대학의 연구결과는 NBC뉴스가 27일 보도했다.

 

김민국 기자 mkc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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