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면 인지기능도 떨어져…자기 확신 필요

 

자기 확신 통해 지각 능력 높아져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성취감을 느꼈던 기억이나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겼던 순간을 떠올리면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지방자치 보호시설의 도움을 받겠다는 자신의 욕망도 적극 표현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이 지난 2년간 뉴저지 무료 급식소에 방문한 사람들 15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연구팀은 급식소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했는데, 이 검사에 앞서 그들 중 일부에게 과거 성취감을 느꼈거나 성공했던 기억이 있으면 이야기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통제군인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과거 성공담에 대해 묻지 않았다.

그 결과, 과거 무용담을 털어놓은 집단이 통제군보다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이 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보호시설의 도움을 받겠다는 자신의 욕구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대학의 지아잉 자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놀랍게도 자기 확신이라는 간단한 행위만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의 인지기능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부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했을 때에는 성공담을 이야기하는 것이 성적 향상과 무관했다”며 “자기 확신은 빈곤한 사람들의 인지수행능력과 결정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오 교수는 빈곤에 대한 그의 이전 연구에서 가난은 교육이나 훈련, 시간 관리처럼 삶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는 인지기능을 손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즉 가난이 좋은 결정을 내리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이번 실험을 통해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과거의 좋았던 기억을 회상하면 자기 확신이 생기면서 인지 기능이 향상되고 자신의 욕구도 보다 확실히 표현하게 된다는 사실을 보충·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심리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고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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