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고혈압 약 먹기 전 읽어 보세요

미국의학협회 새 설명지침

고혈압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할 계획이라면 우선 최근 미국의학협회보에 게재된 새로운 설명지침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따르면, 약물치료가 필요한 고혈압 수치 기준은 현재보다 높아져야 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대학의료센터 연구팀이 18세 이상 성인남녀의 고혈압 약물치료 효과를 분석해본 결과, 생각보다 적은 수의 고혈압 환자만이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지침서는 6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는 150/90㎜Hg보다 높은 혈압 수치를 보일 때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이 수치는 수축기 혈압이 140㎜Hg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으로 보는 것보다 관대한 수치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커티스 림머만 의학박사는 “이 기준이 의미하는 바는 고혈압 환자들의 약물 복용을 현재보다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60세 미만의 성인은 140/90㎜Hg을 약물치료의 기준으로 삼았다.

단 주치의는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전을 제공하기에 앞서 생활방식을 바꾸는 방법을 먼저 제안할 수 있다고 지침하고 있다. 혈압은 높지만 심장질환 등의 증세가 없다면 식이요법, 운동, 체중 감량 등으로 고혈압의 위험 요인들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림머만 박사는 “고혈압 환자들을 진료할 때 보통 환자들에게 세 달의 시간을 준다”며 “이 기간 동안 혈압 수치에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 약물치료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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