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매일 먹으면 득보다 실 많다

 

내출혈·위장출혈 초래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온 바 있지만 그와 상반된 연구결과가 나와 ‘아스피린 예찬론’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영국 워릭 대학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27개 연구결과를 종합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어냈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1만 명 당 향후 10년에 각종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33~46건 막을 수 있지만 같은 기간에 46~49건의 내출혈과 68~117건의 위장출혈을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폴 수트클리프 교수는 “아스피린에 대해 충분히 알기 전까지는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도록 권고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 “다만 건강한 사람들이 아스피린을 매일 먹는다면 이로움보다는 해가 더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에딘버러 대학의 뇌과학 전문의인 피터 샌더콕 박사는 “너무나 많은 건강한 사람들이 아스피린 복용이 심장마비와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과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재고하도록 하는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의 공공과학도서관 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리그래프가 2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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