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에 좋은 매생이, 여성에겐 더욱 좋다

요즘 매생이가 제철이다. 송년회 등으로 술을 마신 후 매생이국으로 속풀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 해장국으로 많이 활용되는 매생이는 1회 분량(30g)이면 엽산과 철의 하루권장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엽산은 우리 몸의 DNA와 아미노산 합성, 세포분열, 적혈구 성숙에 관여하는 영양소다. 태아 초기에 신경관 성장에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임신부의 경우 성인 여자 엽산 권장섭취량에 비해 2배 이상의 엽산을 섭취해야 한다.

철분은 체내에서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구성성분으로 이용되며 신경전달물질, 콜라겐 합성에도 관여한다. 콜레스테롤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매생이 1회 분량(30g)을 먹으면 칼슘 하루권장량의 24.6%를 섭취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하면 칼슘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직장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칼슘은 뼈와 치아의 형성, 신경과 근육의 기능 유지, 정상적인 혈액응고 등에도 관여한다.

매생이는 아연도 풍부하다. 1회 분량에 아연 하루권장량의 19.13%가 들어 있다. 아연은 노화나 동맥경화, 암 등의 원인과 관계가 있는 산소 찌꺼기(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의 활성화에 필요하며, 면역력 유지에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 매생이는 발이 가늘고 잡티가 섞이지 않은 것이 좋고 녹색이 아닌 붉은 빛이나 누런빛을 내는 것은 피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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