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씹으면 편두통 악화… 청소년 특히 조심

턱관절에 압력 가해

만약 당신의 자녀가 두통을 겪고 있는데 껌을 씹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를 즉시 중단하도록 하는 게 좋을 듯하다.

껌을 씹는 것이 편두통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연구팀이 10대 소녀 25명과 소년 5명을 상대로 실험을 한 결과다.

이들은 대개 평소에 편두통 증상이 있는 아이들로, 평균 나이는 16세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평소 하루에 껌을 씹는 시간의 길이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나눈 다음 이들에게 한 달 동안 껌을 씹지 말도록 했다.

한 달이 지난 뒤 26명은 다시 껌을 씹기 시작했으며 연구팀은 2~4주가 지난 뒤 그에 따른 결과를 살폈다. 관찰 결과를 종합해보면 한 달 동안 껌을 씹지 않았을 때 참가자들 가운데 26명이 두통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껌을 다시 씹기 시작한 뒤에는 20명이 두통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 껌을 씹는 것과 두통 사이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 것일까.

껌을 씹을 때 두개골과 턱이 만나는 턱관절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나탄 워템버그 박사는 “턱관절의 과도한 사용은 두통을 유발하므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껌을 너무 심하게 씹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소아신경학(Pediatric Neurology)’ 저널에 실렸으며 허핑턴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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