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가던 북극해 얼음, 50%나 깜짝 증가

 

감소세 역전 판단은 아직…

북극해의 얼음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의 얼음 관찰 위성이 올해 10월 조사한 결과 북극해 얼음의 규모는 9000㎢로 1년 전의 6000㎢보다 50% 늘어났다.

두께도 지난해보다 30㎝ 두꺼워져 2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해의 얼음은 최근 계속 줄어들어 왔는데, 올해에는 그 규모나 두께가 늘어난 것은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얼음으로 덮인 북극해의 넓이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얼음이 다소 늘어 역대 여섯 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ESA에 따르면, 올여름 끝에 이렇게 많은 양의 얼음이 남은 것은 수년에 걸쳐 형성된 두꺼운 얼음 층의 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얼음이 늘어난 것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북극해의 얼음이 올해 반짝 증가했지만 수십 년간의 추세를 감안할 때 감소세가 완전히 뒤집힌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연맹 회의에서 발표됐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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