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닭 없이 벌벌…우리를 떨게 하는 공포증들

 

알코올중독증 발병 위험 높여

두려움은 위험을 막아주기도 한다. 하지만 공포증은 위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미국인 1900만 명이 각종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포증이 심할 경우 사람을 완전히 마비시키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힘들 게 한다. 미국의 건강·의료 사이트 ‘웹 엠디(Web MD)’가 이런 공포증의 종류와 대처 방안 등을 소개했다.

광장공포증=익숙하지 않은 거리나 낯선 환경, 사람들이 있는 광장이나 쇼핑센터 등의 장소에 혼자 있거나 그런 장소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증세다. 벗어날 수 없다는 두려움이 밀려올 때 그 공포는 더 심해진다. 광장공포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나 발병률이 높다. 치료하지 않으면 집안에만 갇혀 있게 된다.

사회공포증=단순히 부끄러움을 탄다는 정도가 아니다. 이 증세가 있으면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창피를 당하거나 난처해지는 것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이로 인해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사회적 기능이 저하된다.

밀실공포증=사방이 막힌 곳에 있는 것을 비정상적으로 두려워하는 질환이다. 이 공포증이 있으면 엘리베이터나 터널을 지나가지 못할 정도가 된다.

동물공포증=각종 동물에 대해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는 것이다. 거미공포증, 뱀 공포증, 새 공포증, 벌 공포증 등이 있다. 이런 공포증은 어릴 때 생겼다가 차츰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특정 공포증=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고소공포증과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비행공포증, 피 공포증, 주사 공포증, 부상 공포증이 있다. 또 구토 공포증, 암 공포증 등 각종 어떤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공포증을 느끼는 특정 공포증이 있다.

음주와 공포증=알코올 중독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공포증 발병 위험이 10배나 높다. 또한 공포증 환자는 알코올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2배가 높다.

가족 연관성=각종 공포증은 문화나 인생에 있어 어떤 사건의 영향을 받지만, 가족과의 연관성이 있는 경우도 많다. 가까운 가족 중에 공포증 환자가 있는 경우 공포증에 걸릴 위험이 3배나 높아진다.

공포증 치유법=공포를 느낄 때와 유사한 상황에 환자를 점차 노출시키는 과정을 통해 둔감화 하는 치유법이 있다. 둔감화 과정을 통해 공포증 환자의 두려움은 점차 줄어들고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대화법도 있다. 전문가의 치료를 통해 환자의 90%가 증세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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