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타계

 

고령·폐렴 등 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타계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향년 95세.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만델라가 자택에서 편히 눈을 감았다”며 “남아공의 가장 위대한 아들, 그리고 우리 민족의 아버지를 잃었다”고 말했다.

만델라는 지난 6월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했다. 9월 퇴원한 뒤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도 폐렴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등 여러 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다.

폐 감염증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원충, 스피로헤타, 기생충 등 미생물이 폐에 들어가 증식하는 질병이다. 항결핵제의 출현 등에 의해 폐 결핵증은 감소했으나 면역력이 저하한 사람에게 발생하는 감염이 문제가 된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인권 운동가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다. 만델라는 백인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에 맞서 ‘아프리카민족회의’를 이끌며 투쟁하다 투옥돼 27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감옥에 있으면서 폐결핵에 걸려 치료를 받기도 했다. 고인은 1993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1994년에는 남아공 최초로 진행된 흑인 참여 총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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