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갈림길….. 마이크로 수면이란

충분한 휴식으로 방지해야

피곤하고 나른한 상태가 지속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고개가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이 있다. 마이크로 수면이라고 불리는 이 상태는 눈을 뜨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어나며 업무를 수행하는 도중에도 발생한다.

마이크로 수면은 뇌의 상당 부분들이 이미 수면 상태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부분이 아직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나타난다.

마사 제퍼슨 수면센터의 크리스토퍼 윈터 박사는 “잠은 단번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며 “깜빡깜빡 거리기를 반복하다 잠이 드는데 30초 미만에 이르는 이 순간동안 마이크로 수면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사람은 마이크로 수면 상태의 순간을 감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운전을 하거나 단조로운 작업을 하던 중 잠시 정신이 다른 곳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정도에 그친다는 것이다.

하버드 의과대학 수면의학 분과 찰스 박사는 “마이크로 수면은 우리가 얼마나 잠을 강력하게 재촉하는지를 말해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찰스 박사에 따르면, 잠을 자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지면 자동적으로 잠들기 쉬운 상태가 만들어지고 잠깐 눈을 깜빡이는 순간에도 마이크로 수면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의식이 사라지는 이 찰나의 순간이 인생을 송두리째 아수라장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운전도중 마이크로 수면 상태에 이르러 차사고가 발생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윈터 박사는 휴식을 잘 취한 사람보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사람 혹은 단조로운 상황에 오랜 시간 노출된 사람이 마이크로 수면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로 수면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며 주의를 요할 것을 당부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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