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남편 핸드폰 좀 보자” 남자는?

 

결혼 후 사생활 공유는 어디까지

여성은 남편의 휴대전화 속 내용을 보길 원하며, 남성은 아내가 남자와 약속을 할 경우 미리 알려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최근 미혼남녀 951명(남 470·여 481)을 대상으로 ‘결혼 후 사생활 공유 범위 1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여성은 휴대전화(54%)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개인 시간’(19.7%), ‘각종 사이트 비밀번호’(17.8%), ‘모든 것을 공유’(8.5%) 순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권모(29·여)씨는 “가장 사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휴대폰이 아닐까 싶다”며 “내가 남편의 휴대폰을 만졌을 때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못 보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성은 ‘이성과의 약속’(39.4%), ‘휴대전화’(30.5%), ‘모든 것을 공유’(19.4%), ‘개인시간’10.7%) 등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모(35·남)씨는 “친구관계는 상대방의 사생활이라고 생각해 존중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남자인 내가 생각해도 이성으로써 남자는 쉽게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아내가 이성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하면 아내를 못 믿는 것이 아니라 남자라는 존재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미리 허락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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