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차든, 차 즐겨 마시면 허리가 잘록

암·골다공증·고혈압 위험도 낮춰

바야흐로 ‘차 시즌’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차는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 나왔다.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의 허리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허리보다 대체로 더 잘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터프츠 대학교 연구팀이 녹차, 백차, 우롱차가 몸무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차의 천연 성분인 카테킨과 카페인이 몸의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칼로리를 분해하고 지방산화 비율을 증가시키는데도 효과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 대학교의 영양학대학원 교수이자 인간영양연구센터 책임자인 제프리 블룸버그 박사는 “차가 내장기관에 좋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며 “장내 좋은 박테리아와 나쁜 박테리아를 증가시키는 음식에 대한 연구에서 차가 좋은 박테리아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 한두 잔의 차를 마시면 암,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차의 종류는 크게 상관이 없다. 차마다 발휘되는 효과는 다양하다”고 말했다.

또 “단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지 않는다면 차의 효과는 크게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특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더욱더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미국 임상영양저널에 실렸으며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이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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