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이 마르고, 헐고, 혓바늘도 돋나요?

혓바늘이 돋아나 아프면…

입속이나 입술 등 입과 그 주변에 생기는 상처는 무심코 넘기기가 쉽다.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처가 오래가거나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면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된다.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들이 소개한 입에 생길 수 있는 증상들을 모았다.

입이 바싹바싹 마를 때=스트레스가 심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뇌를 자극해 침샘의 활동이 떨어지면서 입이 마를 수 있다. 노화로 침샘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고혈압 치료제, 항이뇨제 등 약물을 복용한 경우 또는 머리 쪽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을 때도 구강 건조증이 생긴다.

입안이 헐 때=세균, 바이러스, 알레르기, 면역계 이상 등에 과로와 스트레스가 더해져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럴 때는 비타민 제제와 채소, 과일을 듬뿍 먹으면서 푹 쉬면 낫는다. 헌 부위를 혀로 건드리면 안 된다.

입술이 트고 갈라질 때=건조한 날씨에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빠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초기엔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지만 색소, 향료 등이 든 것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입 주위에 물집이 생길 때=대부분 헤르페스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피곤하면 발병한다. 물집이 잡히기 전에 후끈거리는 열감이 있다. 물집이 생기 마자 인터페론 등 항바이러스연고제를 발라주면 대개 가라앉는다.

혀 이끼가 낄 때=혀 이끼는 건강상태가 나쁘면 많이 낀다. 과로나 스트레스로 침이 줄어들 때 많이 끼고 소화기질환, 당뇨병, 비타민결핍증 등이 있거나 항생제를 오래 복용할 때도 잘 생긴다.

혓바늘이 낫을 때=혀 돌기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스트레스, 영양장애, 위궤양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대부분 푹 쉬면 낫는다.

입안에 하얀 게 생겼을 때=입안 한쪽이 하얀 선으로 굳어있는 경우엔 대부분 뺨을 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안 점막이 하얀 그물처럼 보이면 초기 구강암일 수도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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