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실내 자전거 운동이 최고인 이유 5

본격적인 추위가 몰아치고 있다. 이럴 때 무리하게 새벽운동을 나갔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기온이 뚝 떨어진 이른 아침에 밖에 나가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머리가 아프고, 고혈압 환자나 노약자의 경우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겨울철 운동으로 실내자전거 타기를 추천하고 있다. 비싼 돈들여 헬스클럽에 갈 필요 없이 집안에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 실내자전거 운동이 좋은 이유를 소개한다.

1. 저렴한 제품도 OK = 실내 자전거들 중에는 가격이 비싼 것들이 많다. 하지만 쇼핑몰 사이트 같은 곳을 잘 살펴보면 간단한 조립을 통해 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도 적지 않다. 전문화된 건강상품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 무릎 관절에 좋아 =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실내용 고정자전거를 타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스크립스클리닉의 대릴 디리마 박사팀이 ‘미국정형외과학회’ 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른 것이다. 연구팀은 “고정자전거를 탈 때 허벅지 근육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막아준다”며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도 고정자전거를 타는 것이 좋다”고 했다.

3. 당뇨병 예방 효과 = 일주일에 3차례 실내운동용 자전거를 타면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영국 배스대학교 연구팀이 자원자들에게 실내자전거를 20초씩 격렬하게 타는 운동을 한번에 2회씩, 일주일에 3차례 하게 했다. 6주 뒤 배스대학 건강학과에서 검사한 결과 이들의 인슐린 기능은 2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 기억력도 좋아져 = 아일랜드 더블린 대학 생리학과 연구팀이 ‘생리학과 행태’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30분간 실내 자전거를 격렬하게 탄 참가자들은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라 불리는 단백질 수준이 뚜렷이 높아졌다. 뇌에서 생성되는 이 단백질은 신경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 기억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만히 앉아있던 참가자들은 단백질 수준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5. 편두통도 줄여줘 = 실내 자전거 타기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편두통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엠마 바케이 박사 팀에 의하면 강도가 높은 운동보다 실내 자전거처럼 산소를 최대로 흡수하면서 몸에는 무리가 덜 가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편두통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안장높이는 주의해야 = 실내 자전거 안장 높이를 조절하지 않으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키에 맞게 자전거 사이즈를 고르고 페달 스피드도 체력에 따라 알맞게 조절해야 적절한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다.

7. 실내자전거는 지루하다? = 실내자전거 타기는 재미가 없다는 사람이 있다. 이럴 때 TV나 신문을 보면서 할 수 있는 위치에 자전거를 고정해 보자. 최근에는 게임을 하면서 타는 실내자전거도 등장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모님들이 운동부족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건강선물’로 적당한 제품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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