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치료제 티비케이, 유럽 진출길 열리나

GSK와 화이자의 합동벤처인 비브 헬스케어가 개발한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티비케이(Tivicay)의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

유럽의약청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기존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과 병용해 티비케이가 유럽에서 사용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단, 티비케이의 사용 대상은 성인 혹은 12세 이상 청소년 HIV 감염 환자로 한정했다.

비브 헬스케어의 의료책임자인 존 파티지 박사는 “티비케이에 대한 유럽의약청의 긍정적인 의견으로 유럽 HIV 감염 환자들에게 치료 방법 선택권을 한 가지 더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천 명의 HIV 환자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했으며 그들의 헌신에 감사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유럽의약청의 긍정적인 검토는 티비케이에 대한 안전성과 효험을 측정한 임상 3상 시험 데이터에 기초한다. 이 시험은 HIV 감염 환자 중 치료제를 처음 접하거나 이전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25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참여했다.

유럽의약청 CHMP의 의견은 유럽연합의 승인을 받기 위한 마지막 단계 중 하나로 티비케이에 대한 유럽 승인은 2014년 초반으로 예상되고 있다. 티비케이는 앞서 지난 8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10월에는 캐나다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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