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 건 그래도… 유자, 감기 뇌졸중 예방 특효

차·잼·식초 등 가공식품으로 섭취

귤과 사촌지간인 유자는 껍질이 두껍고 울퉁불퉁한 못생긴 과일이다. 하지만 ‘외모’에 비해 건강에는 정말 좋은 ‘귀여운’ 과일로 꼽힌다.

유자는 요즘같이 추워지는 계절에 아주 좋은 보약급 과일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동부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유자는 감기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자에는 100g 당 사과의 25배나 되는 105㎎의 비타민C가 들어 있어 감기를 막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C는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동맥경화, 혈관 노화도 억제한다.

껍질에는 헤스페리딘이란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모세혈관을 강하게 해 뇌졸중, 고혈압을 예방한다. 헤스페리딘은 비타민P라고도 불린다. 비타민P는 비타민C의 몸속 흡수를 돕고, 비타민C가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유자에는 혈압 조절을 돕는 칼륨도 풍부하다. 100g 당 칼륨 262㎎이 들어있다. 칼륨은 몸속 과잉 나트륨을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유자는 다른 감귤류와 마찬가지로 식이섬유인 펙틴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춘다.

귤은 생식하는 데 비해 유자는 신맛이 강해 대개 유자차, 잼, 드레싱, 향신료, 조미료, 식초 등 가공을 해서 먹는다. 유자를 즐겨먹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정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자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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