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끈 지끈 두통 치료엔 사랑이 묘약?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두통은 참 고통스럽다. 머리가 자꾸 쑤시듯 아프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과중한 회사 업무나 학업 스트레스로 긴장성 두통을 겪는 사람이 많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따금씩 머리가 아플 때는 심신이 피폐해지고 대인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럴 때 ‘사랑의 호르몬’이라는 옥시토신을 먹으면 두통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옥시토신은 남녀가 관계를 맺을 때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사랑과 신뢰, 결속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사랑의 묘약’이라고도 불린다.

미국 스탠포드대 의대 데이비드 예오만스 교수팀이 한 달에 15번 이상의 두통을 호소하는 만성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옥시토신이 머리가 아픈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옥시토신을 스프레이 형태로 뿌리는 형식으로 그 효과를 테스트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옥시토신은 사람의 감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으로 모성애가 충분한 임신부나 사랑에 푹 빠진 남녀에서 많이 분비된다.

그렇다면 열렬하게 사랑하는 남녀에게는 두통이 없을까? 만성두통이 있는 사람이 사랑을 시작하면 통증이 줄어들까? 사랑의 감정은 어느 정도 아픔을 치유하는 기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랑은 육체적인 아픔도, 마음의 아픔도 누그러뜨릴 수 있는 것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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