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유해 판정 몰수 식이보충제 국내 유통

하이테크파마수티컬스 제조품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요청을 받은 미 연방보안관이 하이테크파마수티컬스가 제조한 식이보충제에 대해 몰수 조치를 취했다.

수사팀은 해당 제조사의 보충제에서 ‘DMAA’ 혹은 이에 상응하는 화학물질이 포함된 것을 발견했다. DMAA는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심장마비, 숨 가쁨, 가슴 조임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식품첨가물로는 금지된 성분이다.

이 물질은 특히 카페인과 함께 섭취했을 때 위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FDA는 소비자들에게 항상 식이보충제의 라벨을 확인하고 DMAA가 첨가된 보충제는 구매하거나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제조사의 제품들은 이미 소매시장에서 200만 달러(약 21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하이테크파마수티컬스의 제품들을 조사하고 있는 FDA는 현재 총 11개의 제품에서 DMAA나 이와 유사한 화학물질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해당 보충제 중 상당수가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들을 통해 국내에도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하이테크파마수티컬스의 DMAA 함유 제품으로는 Stimerex-ES, LIPOTHERM, Lipodrene XR, Lipodrene HARDCORE, Lipodrene, FASTIN-XR, FASTIN 등이 있다.

심장과 신경계 질환, 정신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성분이 포함된 보충제들이 국내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들 역시 보충제 구매에 앞서 반드시 라벨을 꼼꼼히 살피는 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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