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7,8회 과일 채소 먹으면 다음날 기분이….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수치 높여

화가 나거나 기분이 울적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축 늘어질 때가 있다. 이럴 때 다시 활력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특정 음식을 먹으면 다음날 활력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건강 전문지 ‘프리벤션’은 하루에 7~8회 정도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다음날 기분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

이 논문은 영국건강심리학저널에 실렸다. 이 논문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한 기분이 들며, 부정적인 감정은 누그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의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신선한 식물성 음식에 포함된 복합 탄수화물이 뇌에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인다”고 밝혔다.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은 행복한 감정을 이끄는 분자로 이 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플라보놀과 오메가-3 지방산 등의 영양분도 과일과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어 좋은 기분을 이끈다. 반면 지방과 정제 설탕은 우울증과 같은 침울한 기분을 예방하는 단백질인 ‘BDNF(뇌 유래 신경영양인자)’를 오히려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탐린 코너 교수는 “사람들은 과일과 채소가 자신들의 기분을 유쾌하게 바꾼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적어도 매일 7회 이상 생과일과 채소 혹은 냉동된 이 식품들을 먹으라”고 권장했다.

또 “평소에 이미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있다할지라도 과일 섭취량을 늘리면 그보다 더 좋은 기분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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