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푸석푸석… 몸 부으면 신장병?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붓고 푸석푸석하다는 사람이 많다. 손발이 부어 반지나 신발이 꼭 끼는 증상을 호소하며 “혹시 부종이 아니냐?”며 걱정한다.

부종이란 몸 안의 세포와 세포 사이에 수분이 과다하게 쌓이는 것을 말한다.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다고 모두 부종은 아니다. 또 부종 증상이 곧 질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흔히들 부종이 있으면 신장(콩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드문 편이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부종을 호소하며 동네병원에 온 사람 가운데 약 60%는 실제로는 부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약 27%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부종이었다.

이 부종은 주로 서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많이 생긴다. 오후로 갈수록 다리가 부어 오르거나 배가 나오면서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특발성 부종은 병이 아니다. 몸에 큰 이상이 없으면 안심해도 된다.

흔하지는 않지만 만성신부전, 울혈성 심부전, 갑상선기능저하증, 간경화 등에서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이미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혈액 검사 등을 통해 드러난다.
또한 반복적으로 이뇨제를 먹거나 소염진통제, 여성 호르몬제 등의 약물들도 부종을 일으킨다. 서울대병원이 소개한 특발성 부종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아주 싱겁게 먹는다.

– 평소보다 수분 섭취를 줄인다.

– 낮 시간이나 이른 저녁 시간을 이용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누운 상태로 30분 이상 쉰다.

– 빨리 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한다.

– 비만이 있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체중을 줄인다.

– 이뇨제나 부기를 빼준다는 생약 성분의 약을 의사와 상의 없이 반복적으로 먹는 것을 피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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