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당뇨에도 좋아

캘리포니아호두협회 발표

캘리포니아호두협회가 지난 7일 한국영양학회가 주최하는 학술대회 참가에 앞서 암의 발병률을 낮추는 호두의 효능에 대해 발표했다.

캘리포니아호두협회의 미셸 맥닐 선임마케팅 이사는 “호두와 건강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인식이 아주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한국의 저명한 영양학 박사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학술대회 참가소감을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맡은 미국 마샬대학교 의과대학 일레인 하드만 교수는 그동안 식생활과 암의 상관성에 대해 집중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하드만 교수는 “이란인들이 서구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암 발병률이 10배가량 증가한 사례가 있다”며 “지방과 당분이 많이 포함된 고열량 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식습관의 변화가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하드만 교수는 호두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ALA)과 항산화물질, 섬유소 등이 풍부한 완전식품으로 암 저항물질을 생성해 암 발병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쥐들에게 매일 호두 2온스(약57g) 씩을 먹인 결과 암 발병률이 7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또 다른 발표자인 미국 공인영양사 셰릴 토너 역시 호두를 섞어 만든 요리가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토너는 “암을 막으려면 육류를 줄이고 야채, 과일, 견과류 등의 섭취량을 늘리는 지중해식단이 좋다”며 “특히 호두는 암, 심장질환, 당뇨병, 심지어 구강질환까지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지중해식단을 즐겨먹는 스페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3일 호두를 먹는 집단과 1주일에 하루 호두를 먹는 집단을 비교 관찰한 임상실험이 실시됐다. 그 결과 주 3일 호두를 먹는 집단이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캘리포니아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호두를 많이 생산하는 지역으로 지난 1994년 미국산 호두 수입이 개방된 이래 현재까지 한국에 수입된 호두의 양은 2000만 파운드(약900만kg)에 이른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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