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려면, 행복해지려 안달부터 마세요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스트레스없이 행복감만을 느끼는 사람들은 진정 최고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일상 생활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위안을 가질만한 연구결과가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 안달하거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해치면서까지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미국 예일대학 연구팀이 행복에 관한 자료를 모아 행복이 불행을 불러올 수 있는 유형을 분석해 ‘심리학조망’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과도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과속이나 약물 남용 등 위험한 일에 빠지거나 노후 대비 저축을 써버리는 등의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의 복권에 당첨되거나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들 가운데 말로가 비참해지는 이들이 이런 유형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준 그루버 박사는 “행복은 돈이나 성공, 명예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 있는 것”이라며 “더 행복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행복해져야 한다는 걱정을 버리고 그 에너지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쓰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결과도 흥미롭다. 과거에 아무런 고통없이 행복한 삶을 살았던 사람보다 어느 정도 고통을 겪은 사림이 시간이 흐른 뒤 더 좋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밝혀졌다.

너무 많은 역경과 스트레스는 인생을 어렵게 만들지만, 스트레스없는 행복한 삶도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당한 곤경을 겪는 가운데 여기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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