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말 나를 사랑할까? 이걸 보면 안다

 

이 사람이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사랑에 빠진 연인이라도 한번쯤은 이런 마음을 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랑의 강도를 확인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스라엘 바르일란 대학교 연구팀이 20대 연인 60쌍과 연인이 없는 사람 43명의 혈액 표본을 비교한 결과, 연인들의 옥시토신 수준은 혼자인 사람들의 그것보다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개월간 추적 조사해보니 이 호르몬 수준이 높았던 연인들은 관계가 지속됐고 그렇지 않았던 커플은 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사랑에 빠진 초기 몇 개월간의 옥시토신 수준은 연인 관계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를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주립대(스토니 브룩 캠퍼스) 심리학과 아더 애런 박사 연구팀의 연구결과도 흥미롭다. 21년이 지난 커플 중 아직도 서로 사랑한다고 밝힌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 결과, 이들의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1년 이내에 사랑에 빠진 커플의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거의 비슷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래 같이 한 사람들은 서로 강한 애정을 느끼지만 상대에 대한 집착과 불안이 없었다. “이 사람이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이라는 의심은 이들에게는 불필요한 것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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