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좋던 그가 술만 취하면 변하는 이유

 

잠이 부족하면 화를 잘 내고, 화를 잘 참는 사람은 술에 취할 경우 분노를 억제하지 못해 폭력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매슈 워커 박사팀이 ‘현대생물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잠을 못 자면 감정을 조절하는 뇌 전두엽의 활동이 떨어지면서 부정적인 일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면 외부의 자극에 쉽게 반응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게 된다.

잠을 잘 자면 뇌가 감정조절 회로를 회복해 다음 날 어려운 일에 대비하게 되지만 잠이 부족한 사람은 감정조절이 잘되지 않아 이성을 잃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평소에 화를 잘 참는 사람은 술을 더 많이 찾고, 술에 취하면 폭력 성향의 분노를 드러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토어 노스트롬 교수팀의 조사 결과, 화를 잘 참는 성격의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술을 10% 더 많이 마셨고 폭력성을 드러내는 정도도 5% 높았다. 그러나 평소에 화가 나면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술과 폭력성의 관계가 뚜렷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누구나 평소보다 폭력적으로 변하기 쉽지만 평소 화를 잘 참고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술에 취하면 특히 더 난폭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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