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발병, 용종보다 5배나 위험한 것은…

암 위험 5배 높아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남성은 대장 용종이 재발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이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용종을 제거한 17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다.

그 결과, 앉은 자세에서 무엇을 쓰거나 읽는 등의 일을 하는 시간이 11시간 이상인 남성은 7시만 미만인 남성에 비해 대장 용종 재발률이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용종 중에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도 있지만, 일단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선종성 용종이나 유암종, 악성용종 등은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중요한 암의 전 단계이기 때문에 반드시 용종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대장암 발생과 관련해 이런 대장 용종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바로 평평한 수평증식이나 움푹 들어간 함몰증식이다.

미국 팰로앨토 재향군인 헬스케어시스템의 로이 소에티크노 박사팀은 2003~2004년 사이 1800명의 남성 재향군인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시술을 했다. 그 결과, 용종을 갖고 있는 사람이 675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평증식과 함몰증식이 발견된 사람은 170명이었다.

암으로 발전한 사람은 28명이었는데 이중 15명이 수평증식과 함몰증식을 갖고 있었다. 용종보다 수평증식과 함몰증식이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거의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수평증식과 함몰증식은 대장 벽과 수평을 이뤄 약간 돋아나 있거나 구덩이처럼 함몰돼 있어 주변조직과 뒤섞여 보여 찾아내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에티크노 박사는 “이번 연구가 대장의 수평증식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셈”이라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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