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직전 껌 씹어라, 점수가 올라간다

뇌 활성화 시켜

수능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 기간 공부해온 것을 하루에 테스트하는 수능에서는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시험 치르기 전에 껌을 씹으면 점수가 높게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미국 세인트로렌스대학 심리학과 서지 오나이퍼 교수팀이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시험 치르기 전 5분간 껌을 씹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시험점수가 높았다. 연구팀은 “씹는 운동이 뇌를 활성화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효과는 시험 시작 후 약 20분 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학생 참가자들을 세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에게는 시험 직전 5분간, 다른 집단에는 시험 치르는 동안만 껌을 씹게 하고 나머지 집단은 아예 씹지 않게 했다. 그리고 모두에게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검사하는 인지적 과제를 풀게 했다.

그 결과, 시험 직전에 껌을 씹은 그룹의 성적이 나머지 두 집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많은 연구에서도 어떤 종류든 신체 활동을 하면 인지능력 시험의 성적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번 연구는 신체 활동을 약간만 해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시험 도중에 껌을 씹는 것은 효과가 없었다. 오나이퍼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두뇌 자원을 씹는 일과 인지 과제 처리에 분산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껌을 씹으면서 동시에 생산적인 사고를 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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