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사 맞으면 심장병 예방 효과도

심혈관 환자 효과 커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면 심장 건강도 지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장마비나 갑작스런 가슴 부위의 통증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연구팀이 6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진 5건의 선행 연구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어냈다. 평균 연령이 67세인 이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고, 다른 두 그룹은 위약을 받거나 아무런 처방을 받지 않았다.

이들 중 3분의 1가량은 심혈관에 문제가 있었다. 접종 뒤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독감 접종을 받은 이들 가운데서는 2.9%인 95명이 이 기간 중에 심혈관 질환을 겪었다.

반면 위약을 처방받거나 아무런 처방을 받지 않은 이들은 4.7%인 151명이 심혈관 질환을 경험했다. 직전에 심혈관에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에게서 특히 그 효과가 컸다.

이들 중 독감 접종을 받은 이들 중에서 1년 내에 또 다른 심혈관 장애를 겪은 이는 10.25%인 데 비해 접종을 받지 않거나 위약을 받은 이들은 23.1%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독감 접종과 심혈관 질환 예방 간에 상관관계가 발견됐을 뿐 독감 접종이 예방효과가 있다고 확증할 수는 없다면서 좀 더 대규모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보(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으며 라이브사이언스가 2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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