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 베이컨 너무 즐기지 마라” 불임 위험

 

정자 수와 질 떨어뜨려

베이컨이나 가공육을 매일같이 먹는 남성은 정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연구팀이 156명의 성인 남성들을 상대로 관찰해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이들의 식습관과 생식력 간의 상관관계를 살폈는데, 하루에 베이컨 조각을 한 개 미만으로 먹는 이들은 베이컨류를 가장 많이 먹는 이들에 비해 정자 수가 30% 더 많았다.

베이컨, 소시지, 햄버거, 햄, 다진 고기 등을 자주 먹는 이들은 정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나 넙치 등 살이 하얀 생선을 많이 먹는 이들은 정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를 수행한 미리엄 아페이세 교수는 “가공육에 포함된 성분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생선은 정자의 ‘품질’을 높여준다”면서 그러나 왜 이 같은 상관관계가 나타나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자의 크기와 질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어찌됐든 생선과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생식능력의 유지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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