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청소년 식도-위암 발생 위험 2배

이스라엘에서 100만명 대상 연구

과체중인 청소년들은 식도암이나 위암에 걸릴 위험이 정상 체중인 경우에 비해 두 배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라빈 의료센터의 연구팀이 이스라엘인 100만 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1967년부터 2005년까지 100만 명의 체질량지수를 측정했으며 이를 1982년부터의 이스라엘의 암 관련 기록과 비교했다.

분석 대상이 된 100만 명은 최소 2.5년부터 길게는 40년까지, 평균 18.8년간 추적 관찰됐다. 분석 결과 17세 때까지의 청소년기에 과체중인 경우 나중에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정상체중에 비해 2.1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기에 과체중일 때 위암에 걸릴 확률은 2.2배 더 높았다. 이와 함께 교육수준이 낮거나 경제사회적 여건이 열등한 청소년이 나중에 식도암과 위암에 걸릴 확률도 평균적인 청소년들보다 2배가량 더 높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조하르 레비 박사는 “성인의 과체중과 암 발병률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연구가 많이 이뤄졌지만 청소년기의 과체중과 암 발병률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연구가 제대로 이뤄진 것이 없었다”면서 “청소년기에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식도암과 위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은 식도에서의 역류 현상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4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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