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심장병 어린이 5명 한국에서 새 생명

 

서울대병원·한국심장재단 수술 치료

국내 의료기관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몽골의 어린이 5명에게 무료 수술을 시행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단장 김희중)은 한국심장재단(이사장 조범구)와 공동으로 최근 선천성 심장병으로 치료가 필요한 5명의 몽골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심장수술을 시행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몽골 어린이들은 지난달 3일 한국을 찾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입원해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마쳤다. 김 교수는 2011년 23명, 지난해에는 25명의 선천성 심장 기형 몽골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몽골 현지에서는 서울대병원의 높은 의료기술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소아심장 환자가 2000여명에 달한다.

김웅한 교수는 “너무도 사랑스런 아이들이 의료 여건과 경제 형편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 받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고, 성인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수술했다”고 말했다.

한국심장재단 조범구 이사장은 “우리 재단은 외국 환자들의 수술비 지원뿐 아니라 해외 의료진들을 초청해 소아심장수술에 대한 연수를 지원함으로써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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