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사진 너무 보면 먹기도 전에 질린다

피하고 싶을 때 사용해도

맛있는 음식, 먹음직한 음식이 차려진 식탁 모습을 찍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 올리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삼가는 게 좋을 듯하다.

이런 음식 사진들이 자칫 이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음식에 질리게 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브리검영 대학과 미네소타 대학의 공동연구팀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너무 많은 음식 사진을 보게 되면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라이언 엘더 교수는 “음식 사진들을 보다 보면 어떤 음식을 먹지도 않았는데 그 음식에 질리게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32명의 실험참가자들에게 여러 음식 사진들을 보게 하고는 등급을 매기도록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 절반에게는 케이크, 초콜릿 등 단 음식 모습을 담은 60장의 사진을 보여주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소금기가 든 프렌치프라이, 감자 칩 등의 사진을 보게 했다. 그리고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소금기가 들어 있는 피너츠 등의 음식을 먹게 한 뒤 그 맛에 대해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소금기가 든 음식 사진을 봤던 이들의 평가점수가 훨씬 더 낮게 나타났다. 피너츠 등의 음식 사진은 이들에게 보여준 적이 없었지만 소금기가 든 다른 음식 사진들을 보면서 이미 그 맛에 질렸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어떤 음식 사진을 과도하게 보게 되면 포만감을 높여주게 된다”면서 “어떤 음식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그와 관련된 음식 사진은 너무 많이 보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피하고 싶을 때는 오히려 그런 음식 사진을 질리도록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소비자 심리학 저널(The 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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