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점심 대충 때우기, 별로 나쁘지 않다

 

피로도 높이지 않아

일에 쫓겨 점심시간을 따로 내지 못하고 컴퓨터를 보면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게 생각된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점심을 먹는 것도 건강에 그리 나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동료들과 어울리느니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버는 것이 오히려 피로를 덜 느끼게 한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판단에 따라 ‘책상 앞 점심 때우기’를 하는 것이라면 피로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연구팀은 사무직 근로자들을 상대로 10일간 점심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또 이들의 동료들에게 실험 참가자들이 일과를 마칠 때 피로도가 어땠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혼자서 일하면서 점심을 간단히 때우는 것이 따로 점심시간을 내서 동료들과 같이 먹는 것에 비해 피로도를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어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참가자 자신이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라면 괜찮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존 트루가코스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에겐 자신들이 동료들과 어울려 식사를 하거나, 혼자 책상에서 간단히 점심을 때우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점심시간을 반드시 따로 내서 식사를 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관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서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