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강해지는 10월 태풍, 다나스는 무슨 뜻?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10월 태풍 다나스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다나스’라는 명칭의 의미를 궁금해 하는 네티즌이 증가하고 있다.

태풍 이름은 호주 예보관들이 정치인의 이름을 빗대어 “ooo이 인근 해상에 재난을 일으키려 한다”는 예보를 한데서 비롯된다.

1950년대에는 미국태풍합동경보센터가 예보관의 아내나 애인의 애칭을 빌려 태풍의 이름을 만들었다. 베티·리즈·베시 등은 엘리자베스의 애칭이고 매기는 마가레트, 비키는 빅토리아의 애칭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하지만 여자이름만 사용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는 여성운동가들의 주장으로 1978년 이후 남녀 이름이 번갈아가며 사용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아시아 각국이 제출한 태풍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아시아 14개국이 아시아태풍위원회에 10개씩 제출한 이름들이 현재 세계기상기구의 공식 태풍 명칭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140개의 태풍 이름은 번갈아가며 차례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매년 30번 정도의 태풍이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은 4~5년마다 한 번씩 사용되고 있다.

단 태풍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이재민의 규모를 낳은 경우 태풍의 이름은 폐기된다.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 ‘나비’는 2005년 일본과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많은 인명피해와 기상재해를 일으키며 일본의 제명 요청을 받았다. 이에 나비는 2007년부터 독수리라는 이름으로 변경됐다.

현재 북상 중인 태풍 다나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필리핀어로 ‘경험’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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