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자 집안으로 슬금슬금….시궁쥐 조심!

 

시궁쥐 등 집안으로 침입해

기온이 떨어지면서 모기, 파리 등 기승을 부리던 해충들이 많이 사라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해로운 동물이 등장했다.

생활환경 위생기업 세스코가 10월에 주의해야 할 해로운 동물로 쥐를 지목하고 쥐 피해 사례와 예방법을 소개했다. 세스코 자료에 따르면, 10월 쥐 발생량은 66%로 나타났는데, 이 수치는 올 연말 약 8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겨울철에 쥐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추위를 피하고 먹이를 찾아 내부로 침입하는 개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쥐 중에서도 주의해야 할 종은 외부에 서식하는 시궁쥐와 흰넓적다리붉은쥐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실내 서식율이 높은 생쥐와 집웅쥐는 10% 미만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시궁쥐와 흰넓적다리붉은쥐는 2010년에 비해 2012년에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궁쥐는 실내에 침입해 천장과 마루 2중벽 사이, 가구나 쌓아놓은 저장 곡식 등지에 주로 서식한다.

배변 등으로 전염병을 유발하며 유행성 출혈열·서교열 등의 병원체를 옮기는 주범으로도 꼽힌다. 쥐로 인한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쥐의 이빨은 갉지 않고 그대로 둘 경우 1년에 약 15cm정도가 자란다.

쥐는 이빨이 길어지면 먹이를 먹지 못하고 굶어 죽게 돼 지속적으로 전선이나 나무 등을 갉아 일정 길이로 유지한다. 때문에 전선이나 케이블 등을 갉아 화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에어컨이나 기타 냉난방시설을 외부 설치하는 경우에도 쥐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PVC 제품이 아닌 PP(폴리프로필렌) 재질로 만들어진 주름호스 피복을 씌어 전선이나 케이블을 보호하면 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쥐는 번식력과 생존력 매우 뛰어나 한 쌍만 있어도 1년 후에 최대 1250마리까지 번식한다.

가게나 공장 등 쥐가 드나들 수 있는 통로가 많은 곳에서는 건물 주변 구멍을 막고, 실리콘이나 우레탄폼·철판·철망 등으로 쥐가 갉아내지 못하게 처리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세스코 관계자는 “보다 완벽한 퇴치를 위해서는 보완 조치 이후에 ‘맞춤형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세스코 제공>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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