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좋긴 하지만…. 혈압까지 낮춰주진 못해

소금 섭취량·체중 줄여야

명상이 육체적·정신적 건강에 여러모로 좋지만, 혈압을 낮추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서니브룩건강과학센터의 셀든 토브 박사 연구팀은 아직 약을 복용할 정도는 아니지만 혈압이 정상보다 약간 높아 고혈압 경계치에 있는 성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명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결과, 명상이 혈압의 증감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브 박사는 “과거의 연구를 토대로 명상 프로그램를 받은 참가자들이 혈압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그렇다고 명상이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단지 혈압을 낮추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생각이 무엇에 완전히 빠져 있다’는 뜻의 명상은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균형을 잡아주는 방법으로 꼽힌다. 쉽게 배울 수 있고 스트레스나 통증을 관리하는 데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고혈압을 비롯한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토브 박사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하는 게 가장 확실하며 이밖에 소금 섭취량과 체중을 줄이는 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혈압이란 성인의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혈압은 미국 성인 3명 중 1명에게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이며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고혈압저널(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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