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수준 악기 연습도 두뇌 건강 큰 도움

두뇌 건강 유지에 도움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두뇌 건강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왜 악기 연습이 두뇌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지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의 연구팀이 젊은 나이의 36명을 상대로 관찰 실험한 결과다.

실험 참가자들 가운데는 음악가와 비음악가가 섞여 있었는데 연구팀은 이들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악기 연주를 연습한 시간을 기준으로 4개의 그룹, 즉 5000시간 이상 연습한 이들에서부터 200시간미만으로 연습한 이들로 등급화해 나눴다.

그리고는 이들에게 정신적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테스트는 일련의 색상을 보여주면서 일부는 틀린 색깔 이름을 붙여놓고 이를 얼마나 빨리 바로잡는가를 측정하는 것이었다.

예컨대 파란색을 보여주고는 빨간색이라고 붙여놓는 식이었다. 테스트 결과 악기 연습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틀린 색깔을 알아차리고 빨리 교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오류를 교정하는 반응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구를 수행한 이네스 젠치 박사는 “음악 연습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정신적 반응 속도가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가벼운 수준의 음악 연습만 해도 두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악기 연습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결코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심리학(Neuropsychologia)’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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