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샘암 환자에 하루 한잔의 커피는 약

 

하루에 한잔씩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전립샘암 환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가 630명의 전립샘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미국 UPI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 센터의 연구원 자넷 스탠포드는 “전립샘암 환자가 매일 커피 한 잔씩을 마시자 전립샘암이 진행되거나 반복되는 위험이 50퍼센트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커피는 이 같은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뇌졸중 발병률도 낮춘다. 커피를 마시면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커피를 연구하는 유럽의 비영리 단체인 ‘커피에 대한 과학 정보 협회(The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on Coffee)’는 하루에 8온스(약 227g) 컵으로 두 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는 정도로는 심혈관계 질환이 악화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럽의 커피업체들로 구성된 이 협회(ISIC)는 최근 연구들을 종합해 적당량의 커피(하루 두 잔)만 섭취한다면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심장에 무리를 받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올해 초 일본의 모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와 녹차는 뇌졸중 발병의 위험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커피 애호가들 중에는 커피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 ISIC는 커피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커피 추출 방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필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커피는 혈청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지만 종이필터를 거친 커피는 콜레스테롤이 필터에 흡착되면서 추출된 커피에 거의 남지 않게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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