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마에 코가…중국서 세계 첫 배양 시술

 

갈비 연골로 만든 인공 코

중국 의료진이 한 남성의 이마에 인공 코를 배양했다. 교통사고로 망가진 코를 대체하려는 것으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중국 푸젠성 푸젠의대병원 의료진은 사고로 코 대부분을 잃은 샤오롄(22)씨를 위해 코 재건 수술을 준비하면서 이마에 코를 붙여 키우는 배양 시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환자의 갈비 연골로 인공 코를 만들고 나서 이를 다시 환자의 이마에 붙여 9개월간 배양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공 코를 팔뚝 등에 키우는 시술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이마에 코를 배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 부위의 피부가 코와 구조나 질감이 비슷해 배양해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인공 코는 남성의 왼쪽 이마에 혹처럼 붙어 있다. 환자 샤오롄 씨는 작년 8월 교통사고로 코를 심하게 다쳤다.

당시 사고로 코 연골까지 세균이 감염돼 수술로는 회복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이마에 인공 코를 자라게 한 다음 이식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의료진은 인공 코가 완전히 자라면 사고로 손상된 진짜 코를 대체할 계획이다. 의료진의 궈즈후이씨(성형외과 의사)는 “가장 어려운 단계는 끝났다. 이식 수술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KBS 화면 캡처>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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