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는 뽀빠이 음식? 여성들에 더 좋다

 

시금치는 몸에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효능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시금치는 막연하게 비타민 C가 많은 음식으로 알기 쉽다. 그러나 시금치에는 엽산, 철분, 칼슘, 필수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어 ‘영양의 보고’라 불릴만 하다.

이들 성분 가운데 최근 엽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용성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이 노인들의 뇌기능을 개선해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고 했다.

시금치에 함유되어 있는 엽산과 같은 항산화 비타민은 활성산소 축적을 억제해 뇌 신경세포의 퇴화 및 뇌의 노화 현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기억력 감퇴와 심장질환, 뇌졸중 발병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모시스테인치의 상승을 억제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줄여주는데 효능이 있다.

엽산은 태아 초기에 신경관 성장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기도 하다. 식약처는 “시금치 100g에는 엽산이 145.8㎍ 함유되어있으며, 이는 임신부의 하루 엽산 권장섭취량(0.5mg)의 29.16%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했다. 따라서 시금치는 임신부에게 엽산 권장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음식이다.

시금치가 특히 여성에게 좋은 이유는 철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철분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형성에 필요한 물질이며, 신경전달물질, 콜라겐 합성에도 관여한다. 따라서 시금치를 자주 먹으면 철분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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