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위해 돈 쓰면 더 행복, 돈도 더 많이 번다

행복감·생산성 동반 상승

직원들에게 자선기관에 기부하거나 동료에게 나눠주도록 보너스를 주는 것이 직업 만족도를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끈다.

미국 듀크 대학의 랠린 애니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두 가지 실험을 통해 밝힌 것이다. 연구팀은 먼저 은행 직원들에게 25달러나 50달러짜리 바우처를 줘서 이를 자선기관에 기부토록 했다. 단 기부 여부는 직원들의 자유의사에 맡겼다.

그 결과 많은 돈을 기부한 사람일수록 그보다 적은 돈을 기부하거나 전혀 기부하지 않은 이들보다 행복감과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캐나다의 11개 스포츠팀과 벨기에에 있는 14개의 의약품 판매팀을 상대로 실시됐다.

이들 팀의 팀원 중 3분의 1에게 20달러를 주고는 그 결과 동료를 위해 돈을 쓴 경우에는 자기 자신을 위해 썼을 때에 비해 팀 전체의 성적이 훨씬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판매팀의 경우 결과적으로 팀 전체의 매출액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10달러를 팀 동료를 위해 쓸 때마다 52달러의 매출액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애니크 박사는 “적은 금액이라도 직원들로 하여금 돈을 이타적으로 쓰게 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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